그대여, 언젠가 내게 물었지요...
"희망을 가지고 싶어도 희망의 꼬투리가 잡히지 않아요.
도대체 내가 왜 희망을 가져야 하나요?
아니 내가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나요?"
그대여,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 서야 답을 드립니다.
그때 바로 답을 줄 수 없었던 건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적당한 언어가 떠오르지 않아서였어요.
마침 독일의 대표 시인인 실러가 나의 답답한 마음을
사진처럼 그려내고 있군요.
나지막이 읊조려 보세요.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현명하다는 것은 아름답게 꿈을 꾸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요,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희망이 있다는 것은 이상을 갖는다는 것이요,
비전을 지닌다는 것이다.
비전을 지닌다는 것은 인생의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꿈을 상실한 사람은 새가 두 날개를 잃은 것과 같다.
비록 힘없고 하찮은 존재라 하더라도 꿈을 가질 때
얼굴은 밝아지고 생동감이 흐르며
눈에는 광채가 생기고 발걸음은 활기를 띠고
태도는 씩씩해지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고,
꿈꾸는 자가 인생을 멋있게 사는 사람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참 인생을 알고,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인생을 멋있게 살고,
아름다운 발자취를 후세에 남기는 것이다."
그대여, 어렴풋이 알겠지요?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기 때문이에요.
- 차동엽 신부의 '뿌리깊은 희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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